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여행/레져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4일차, 친절한 사람들과 해변마을

아름다운유산 우헌기 이사장의 기부 마라톤 수기를 메트로신문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2017.3.31, 이즈미르(Izmir) - 드듬(Didim)'

이번 여행에 꼭 필요한 취사용 가스를 사러 혼자 버스를 타고 나갔다. 구역 이름(예를 들어 명동)만 적힌 메모를 옆에 앉은 승객들에게 보였다.

하지만, 다들 시큰둥한 반응들. 아무래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좋을 듯해 마침 옆자리에 앉은 중년 여성에게 메모를 보여줬다.

영어 단어 한두 개 이해하는 수준이었지만 내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 뭔가 설명하려고 해도 안 되니 누군가에게 전화하더니 바꿔줬다. 한국말 할 줄 안다는데 전혀 소통이 안 됐다.

그 여성이 하도 답답하니 자기랑 같이 택시 타고 가자고 했다. 그때 이야기를 들은 한 중년 남성인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여성은 자기 갈 길을 가고, 난 그 남성과 같이 버스를 탔다.

그가 나를 데리고 이 가게 저 가게를 다니며 원하는 물건을 사줬다. 가까이 있는 그의 가게에 가서 차도 대접받았다. 난 그의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티셔츠 하날 샀다.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날 데리고 이 가게 저 가게 다니며 가스 사는 걸 도와준 친구. 그의 가게 앞에서. 점원과 함께)

>

1시 버스로 쿠사다스로 출발했다. 2시 16분경에 도착했다. 여기 오니 도로가 확실히 한산했다. 자전거를 탈만했다.

아담한 해변가로 식당과 숙소가 옹기종기 모여있고, 해변 마을이 참 아름답다. 붉은 기와지붕이나 흰색 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우리나라엔 왜 이런 풍경의 취락이 없을까?

숙소를 한참 헤매다 겨우 한 곳(Hotel Blue Sea)을 찾았다. 2시간 반만이다.

주인장이 영어를 잘해 내일 계획을 세웠다. 미라스까지 대략 100km 거리다. 첫 날치곤 좀 길다. 하지만 도로 사정이 워낙 좋아 큰 무리는 없을 거 같다. 어쨌든 일찍 가야 한다. 숙소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지 모르니까.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쿠사다스 해번마을)

>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쿠사다스 해변. 주변 편의 시설이 좋고, 배후 마을이 아름답다)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