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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통근·배달용으로 전기차 시대 성큼…트위지·다니고 등 경쟁 예고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완성차 업체를 넘어 국내 중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전기자동차 개발 경쟁에 나서면서 초소형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부품 수가 적고, 생산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서 다양한 업체들이 앞다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르면 올해 6월부터는 2인용 초소형 전기차가 도로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Twizy)'가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인 대창모터스의 '다니고(DANIGO)'도 오는 7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대창모터스는 한국야쿠르트의 탑승형 전동카트 5000여대를 생산 판매하는 등 이를 바탕으로 다니고를 국내 중소기업 최초 양산형 전기차로 선보인다. 여기에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 IT 전문기업인 캠시스의 PM시리즈와 도요타 아이로드 등 초소형 전기차들의 국내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차는 르노삼성의 트위지다. 이미 유럽에서 2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종인 트위지는 초소형 사륜 전기차로, 순찰차량이나 배달용 차량, 일반 가정 내 세컨드카로 활약하며 근거리 운송수단으로서 강점을 입증했다.

차체가 작기 때문에 주차가 용이하고, 좁은 골목길을 쉽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트위지의 장점이다. 또 별도의 충전기 대신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100㎞까지 주행, 최고시속은 80㎞다.

르노삼성은 공식 출시 이전임에도 300대 이상 사전계약이 됐고, 회사는 올해 안으로 1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가격도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5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서는 대창모터스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쿠르트 전동카드'와 '골프 카트'를 생산하며 이름을 알린 대창모터스는 2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초소형 사륜 전기차 다니고를 완성,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다.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 모터쇼'에서 대창모터스가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다니고는 트위지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니고는 트위지와 달리 창문을 달아 눈과 비 등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에어컨·히터 등 공조장치를 갖추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고, 충전 방식은 트위지와 동일하게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자체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강점이다. 전력제어 기술에다 골프카트 사업에서 축적한 여러 엔지니어링 기술로 주행 성능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창모터스 다니고를 월 최대 100대 생산할 방침이며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최대 500대까지 생산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판매 가격은 1500만원으로 예상되지만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창모터스 관계자는 "트위지는 유럽지역에 맞추다보니 4계절이 뚜렷한 국내에서 이용하긴 힘들 것"이라며 "달리고는 주로 단거리 주행이 잦은 지역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캠시스가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국내 카메라모듈 전문업체 캠시스도 내년 2분기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 PM-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PM-100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100㎞, 시속 60~80㎞의 주행이 가능하다. 캠시스는 PM-100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는 3륜 초소형 전기차 TM시리즈를, 2020년 상반기에는 4륜 상용형 CM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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