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창립 70년 LG, 전자‧화학 개척자에서 글로벌 혁신기업 발돋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LG그룹



'연매출 3억원의 화장품 공장에서 15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LG가 27일 창립 70주년 맞는다.

창업주인 고(故) 연암 구인회 회장이 부산 서대신동 공장에서 화장품 크림 생산에 성공,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70년이 흘렀다.

지난 70년간 LG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창업 첫해인 1947년 3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약 150조원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창립 당시 럭키크림에서 20명 정도이던 직원 수는 현재 약 22만2000명(국내 13만7000명, 해외 8만5000명)에 달한다. 1969년 첫 기업공개 당시 150만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11개 계열사를 합쳐 약 80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국내최초 국산화 한 전화기로 시험통화하는 구인회 창업회장./LG그룹



70년 동안 이어진 LG의 성장 원동력은 바로 LG의 '연구개발(R&D) 중시 경영'이다.

"남이 안 하는 것을 해라. 뒤따라가지 말고, 앞서가라. 새로운 것을 만들라."

구인회 LG 창업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마다 되뇌인 이 말에는 부단한 '연구개발'을 강조한 기업정신이 함축돼 있다. 구 창업회장은 R&D를 '개척정신' '인화단결'과 함께 경영이념의 하나로 삼을 만큼 R&D에 강한 신념이 있었다. 이는 LG가 광복 직후 황무지 같던 척박한 환경에서 '최초'로 국산 라디오, 전화기, 흑백TV, 세탁기 등을 개발하며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데 배경이 되기도 했다.

1947년 국내최초 화장품_럭키크림./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이 취임한 1970년 이후에도 LG는 공냉식 에어컨, 전자식 VCR, 프로젝션 TV, CD플레이어, 슬림형 냉장고, 음성다중컬러TV 등 영상미디어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수많은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 최고의 가전 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화학분야에서도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에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정유에서부터 석유화학 기초유분 및 합성수지까지 석유화학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1966년 국내최초 흑백TV./LG그룹



1995년 1월, 럭키금성은 'LG'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 달 뒤 2월 22일 취임한 3대 구본무 회장도 기술 차별화와 원천 기술 확보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연구개발 중시 경영'은 이제 LG 특유의 기업문화로 굳어졌다.

여기에 구몬부 회장은 세계를 향해 '정도경영'을 통한 '일등 LG'의 목표를 향해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나선다. 이제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전자부문의 올레드 TV와 디스플레이 세계 1위 및 가전 글로벌 시장 선도, 화학부문의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통신부문의 IoT 및 LTE 혁신 주도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LG는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며 한발 앞선 선진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투명경영에도 앞장섰다.

2014년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18인치 플렉시블 OLED./LG그룹



올해 창립 70년을 맞은 LG는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월 최고경영진과의 창립 70년 기념 만찬에서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는 올 한해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OLED), 고부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