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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朴 전 대통령 탄핵에 과격해진 '태극기'...사망자까지 속출

부상 당한 전경이 보도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성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함에 따라 헌재 앞 태극기 집회는 더욱 과격해 지는 양상이다.

헌재 진입을 시도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측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간에 치열한 몸싸움도 벌어져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10일 정오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앞,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식을 들은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가자 헌재로", "재판관들을 죽여버리자"를 외치며 과격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버스와 인근에 주차된 차를 넘어 다니며 위태위태한 모습도 연출했다.

과격한 진입시도에 부상을 당한 전경이 생기기 시작했다. 집회측에서는 헌재 진입 시도 중 경찰 버스에서 떨어져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앞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저희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뤄지는 오늘의 선고가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재 재판관들의 바람과 달리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졌다. "헌재에 쳐들어가기 전에는 물러나지 않겠다"를 외치며 더욱 더 과격해졌다.

한 태극기 집회 참가자는 "헌재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다. 재판관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견된 모습이었지만 사망자까지 나오며 지켜보는 국민들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경찰에 의해 헌법재판소 진입이 막힌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김성현기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재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바른전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탄핵심판 선고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 바란다. 저는 아직도 대통령의 역할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며 "대통령의 감동적인 말 한마디가 분열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할 것이다. 이 일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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