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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공상에 빠져볼까?"
나쁘다고 알려진 습관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건강 효과를 지닌 '나쁜 습관'을 소개했다.
△공상
많은 사람들이 '공상'하는것으로 집중력 부족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은 실험을 통해 공상하는 사람들의 뇌를 관찰한 결과, 반복적인 일상 업무를 해결하는 사람들에 비해 문제 해결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상상에 빠져 있는 동안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두뇌의 작용이 한층 자유로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낙서
사람들이 전화를 하거나 수업을 들으며 아무 의미 없이하는 '낙서'. 이 역시도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습관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연구 결과는 달랐다.
연구에 따르면 낙서는 의외로 인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집중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관념을 받아들이거나 정보를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콧노래
공공장소만 피한다면 '콧노래' 부르기 또한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인도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명상에 사용되는 불교 진언 중 하나인 '옴'(唵)은 끝 부분에서 콧노래와 유사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를 낼 때 우울증에 관여하는 두뇌 영역이 비활성화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콧노래는 부비강과 비강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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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
영국 킬대학 연구팀은 '욕설'을 마음껏 내지르는 것이 고통을 참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손을 차가운 물에 담그고 견디도록 했다. 단, 한 그룹은 욕을 하면서 견디도록 시켰다. 그리고 결과, 욕을 하며 버틴 그룹이 평균 45초 이상 더 오래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욕을 한 그룹이 '엔돌핀'이 더 많이 분비되어 나타난 결과로 알려졌다.
△ 게으름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장수 비결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책 '게으름의 기쁨'의 저자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피터 악스트는 "하루간 자유시간 중 절반을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쉬는 시간에 스쿼시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낮잠을 자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렝게티에서 사는 사자의 수명이 8년인 데 비해 동물원 사자의 수명은 20년, 야생에서 사는 북극곰의 수명은 20년, 동물원의 북극곰은 40년, 사람 역시 종교인이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