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혜'와 '뇌물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의원'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오후 2시께 박영수 특검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김영재 의원의 정부 지원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개입에 의한 것인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정차관이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던 2015년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에서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특검은 최씨가 김영재 의원의 '단골 손님'이며 박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고가의 가방 등의 금품을 선물한 정황을 포착하고 '뇌물죄'로 판단했다. 박 대표에 대해서는 1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특검의 이번 소환은 일련의 사건에 대해 정 과장의 개입이나 인지 여부를 묻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정차관은 2014년 8월부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8월 산자부 1차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