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주요 정치·통상 일정 일부(2~4월)*코트라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12개국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올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이 예정된 무역협정협상은 총 62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관련 있는 협정도 8건이다.
코트라(KOTRA)는 우리 기업과 정부의 해외 시장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2017년 주목해야 할 세계의 주요 정치·통상 일정'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대통령 선거는 이달 중 헝가리를 시작으로 2월12일 독일, 2월19일(1차)과 4월2일(2차) 에콰도르, 4월 중 세르비아, 4월23일(1차)과 5월7일(2차) 프랑스, 5월19일 이란, 6월 중 몽골, 7월 중 인도, 8월8일 케냐, 8월26일 싱가포르, 11월19일 칠레 등에서 각각 예정돼 있다. 다만 코트라 집계에선 대선 시기가 잡히지 않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11개 나라만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올해 중 국회의원 선거가 13개국, 지방선거 등 기타 주요 선거가 20개국에서 치러진다.
특히 내각책임제 국가인 독일의 9월17일 총선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계속 집권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글로벌 무역협정은 모두 62개며 이 가운데 한국과 관련된 협상이 8건 포함돼 있다.
6월30일 정식서명을 앞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한·이스라엘 FTA 형상, 한·칠레 FTA 고도화 협상 등이 연중 이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퇴 행정서명으로 갈림길에 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올해 주목되는 협정이다.
새로운 경제 정책이 발표되거나 제도가 도입되는 나라가 있다.
러시아가 1월1일부로 소비세 인상을 단행했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개정된 회사법과 투자법이 연내 발효된다.
인도는 2월 1일부로 국가 15년 장기비전을 선포할 예정이고 태국은 1분기 중 20년 장기 국가발전계획을 발표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40개국에서 다양한 제도 변화도 예정돼 있다.
또 올해는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수교 135주년(5월22일), 중국과의 수교 25주년(8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10월16일)·칠레(4월18일)와의 수교 55년을 각각 맞는 해이기도하다.
KOTRA 윤원석 정보통상본부장은 "86개국 126개 KOTRA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발간한 '2017년 세계의 주요 정치·통상 일정 보고서'는 정부3.0 정신에 부합해 격변하는 2017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과 정책당국이 사전 대응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