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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5차 변론에서 강한 눈빛 만큼 날선 발언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다.

16일 최순실 씨는 오전 10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참석했다.

참석하면서 찍힌 사진에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입장하는 최 씨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렬한 눈빛 만큼이나 자신의 입장도 강하게 밝혔다.

5차 변론에서 최 씨는 문화체육 관련 사업이나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 "저는 어떤 이득이나 이권을 취한 적도 없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추위원측이 이권 개입여부를 끈질기게 캐묻자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라. 그런 적 없고 대통령도 그런 분 아니다. 저는 미르재단, 더블루K 어디를 통해서도 돈을 한 푼도 받은 적 없다. 제 통장(을 통해) 이익을 받은 적 한 번도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 정호성 녹취록을 들으면서는 "일정 부분만 따서 전후 사정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 안간다. (일정) 부분만 따서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