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정수기 놓고 교원그룹 vs 바디프랜드 분쟁 왜?



교원그룹과 바디프랜드가 정수기 기능과 디자인 모방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문제가 된 교원 '웰스미니s 정수기'(위)와 바디프랜드 'W정수기'(아래).



교원그룹과 바디프랜드가 정수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교원그룹이 최근 내놓은 '웰스미니s' 정수기에 대해 바디프랜드가 자사의 'W정수기'를 모방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바디프랜드는 임직원 200여 명이 지난 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교원그룹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웰스미니s 정수기가 W정수기의 디자인과 특허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바디프랜드측은 추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교원은 형사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두 회사에 따르면 교원은 고객이 스스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웰스미니s 정수기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관리자가 아닌 고객이 직접 필터를 갈아끼우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필터 교체 주기에 맞춰 소비자에게 필터를 배송하기만 하면 끝이다. 특히 고객이 필터를 교체할 때 물의 공급도 자동으로 차단돼 수도밸브를 별도로 잠글 필요도 없다. 1인 가구 등을 타깃층으로 해 출시한 것이다.

그런데 유사한 기능을 갖춘 W정수기를 2014년 9월 출시한 바디프랜드가 발끈하고 나섰다.

웰스미니s 정수기가 정수기 필터 교체 시 정수기 측면 개폐부 열림, 로터리 방식의 출수 다이얼부 등 기술적, 디자인적 측면에서 W정수기를 모방했다는 게 바디프랜드의 주장이다. 두 제품 모두 정수기 전문 제조사인 피코그램에서 만들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해 330억원 가량을 들여 W정수기를 피코그램과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핵심 콘셉트와 특성을 웰스미니s 정수기가 그대로 따라했다"면서 "(교원의)모방 사실을 가장 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원은 바디프랜드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집회까지 열어 불법적으로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교원 관계자는 "웰스미니s 정수기는 W정수기를 도용한 것이 아니다. 제조사인 피코그램이 자체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퓨리얼 정수기를 모델로 했다. 게다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는 공동출원한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제품 모방이니, 기술 탈취니 하는 주장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에 해당돼 바디프랜드의 행동에 대해 법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수기를 놓고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앞서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바디프랜드에게 자신의 특허권 또는 디자인권을 침해받았다는 내용을 신문, 잡지 등에 광고를 통해 제 3자에게 알릴 수 없도록 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위반했을 때는 바디프랜드가 하루에 50만원씩을 제조사인 피코그램에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