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CES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대내외 경영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7'를 통해 현대차 첫 CES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후 디트로이트 모터쇼 대신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는 CES를 통해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새로운 기술 확보함과 동시에 다보스포럼에서는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에 나서는 것이어서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행보가 첨단기술 주도에서부터 글로벌 리더십 확보까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CES 2017 발표자로 나선 정 부회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로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달리다 무대로 들어오는 형태로 등장했다. 정 부회장은 기술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하며 현대차의 미래버전을 발표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정 부회장은 2018년까지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8년 이후 인공지능(AI), 딥러닝, 5세대 이동통신(5G) 커넥티비티 등을 적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프레스 콘퍼런스 이후 정 부회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커넥티드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앤비디아 젠슨 황 CEO를 만나 AI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오너일가 겸 경영인이지만 글로벌 IT 기업 CEO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년 연속 CES를 찾은 정 부회장은 그동안 부스 참관 수준으로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무대 전면에 나서는 등 미래차 경영의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어 정 부회장은 오는 17~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년간 CES 이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았으나, 이번에는 귀국 후 다시 스위스로 출국해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다보스포럼을 찾을 예정이다.
이 같은 정의선 부회장의 활약은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현대차 내 지배구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외부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외법인장회의에 불참했으며, 시무식도 올해 처음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