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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특검, 김진수 靑 비서관 '입건'...삼성 '뇌물죄' 관련(종합)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8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김진수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 삼성 등 기업의 뇌물공여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첫 입건이다. 지난 5일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 전 비서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소환조사 다음날인 6일 특검팀은 김 전 비서관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피의자로 입건했다. 앞서 특검팀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측에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넣었다는 정황을 파악해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삼성 계열사의 합병을 앞두고 복지부 공무원들이 청와대 보건복지수석실과 이메일로 양사 합병을 논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입건됨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대가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는 등 대가성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기획·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 소유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와도 220억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으며 이중 35억원을 송금했다.

또 사실상 최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국내 기업 중 최고 액수인 204억원을 후원했다. 2015년 7월 박 대통령의 이재용 부회장 독대 당시, 박 대통령이 이들 재단 모금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의 삼성 계열사 합병 찬성을 조건으로 박 대통령, 이 부회장 사이에 뇌물이 오고 간것으로 의심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삼성'으로 이어지는 '제 3자 뇌물죄' 혐의 규명이 목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에 대해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이 진행될 방침이다.

지난 6일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특검은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수뇌부들의 소환을 계획 중이다.

실제 한 삼성그룹 관계자는 "일부 임원들에게 소환 일정 조율 의사가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에서도 소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치는 대로 삼성그룹의 핵심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이 소환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검팀이 국민연금과 청와대에 이어 삼성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후 박 대통령의 혐의가 포착된다면 대통령 직접 조사 역시 불가피하다.

앞서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의 조사에 대해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이다.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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