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판매 돌입…가격, 실용성 대세
식품업계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첫 명절로 고가 선물세트 보다는 중저가와 실용성 선물세트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설 선물세트로 '2~4만원 대 중저가'와 '복합형'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8% 수준 늘린 모두 250여종, 736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백설 고급유', '비비고 토종김'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스팸'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33% 이상 물량을 늘렸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만원 이하' 중저가에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김창옥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팀장은 "실속형 소비 트렌드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중저가이면서도 실용적인 가공식품 선물세트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의 주력 세트인 3~4만원대의 스팸 선물세트와 복합형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1~2만원대 세트와 고급감을 살린 한뿌리 복합세트 역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상도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20일까지 설 선물대전를 판매한다. 청정원 인기 선물세트 약 113종을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카놀라유 1개와 요리올리고당 1개, 자연숙성발효진간장 1개로 구성된 '청정원 실속호'는 2만6000원에서 67% 할인된 금액인 8500원에, 카놀라유 2개와 런천미트 2개, 우리팜델리 2개, 요리올리고당 1개로 구성된 '청정원 15호'는 4만6000원에서 61% 할인된 1만8000원에 판매한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설날기간 동안 독감의 급속한 확산으로 홍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여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 근무인원을 평소보다 200명 증원한 1000여명으로 운영해 약 300여 종의 홍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설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분들께 직접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정관장 설날 선물세트로 면역력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풍성한 설날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