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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있어서 맞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각각 상반기 자사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G6 출시에 앞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하에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A7(5.7형)'과 '갤럭시A5(5.2형)', '갤럭시A3(4.7형)'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전면과 후면 모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 USB 타입-C 포트를 탑재해 충전시 케이블의 앞뒤를 구분해야 하는 기존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데이터·이미지를 백업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생체 인증을 통해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폴더',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간과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갤럭시A'를 선보인 이후 이달 초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이번 'CES 2017'에서 총 5종의 중저가폰을 공개한다. 신제품은 'K3', 'K4', 'K8', 'K10' 등 'K' 시리즈 4종과 '스타일러스3'로, 회사는 연초부터 다양한 중저가폰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 시리즈 제품들은 고성능 카메라와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셀카를 찍을 때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오토샷'과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이 가능한 '제스처샷' 등 다양한 사진 촬영 기능을 탑재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스타일러스3'는 펜 끝부분이 1.8mm로 전작보다 약 40% 가늘어져 정교하고 섬세한 필기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을 꺼내면 최근 작성한 메모를 최대 15개까지 보여주는 '펜 팝 2.0',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펜 지킴이' 등의 기능도 탑재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중저가폰의 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실속형 중저가폰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번 중저가폰 신제품은 기존 중저가폰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