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특화거리'로 조성될 이화여대 5길. /서울시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 이화여대5길의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패션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착수,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화여대5길은 연장 200m, 폭 4m 규모로 의류, 액세서리 및 잡화, 뷰티매장 등 패션관련 상점이 밀집된 상권골목이나, 온라인 쇼핑확산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장기 공실점포 증가 등 쇠퇴현상이 나타나 골목경제 활성화가 필요하였다.
문제로 지적되던 장기 공실점포를 활용하고자 청년 신진디자이너 9팀을 선정하여 임대보증금·임차료(1년)·외부인테리어 등을 지원함으로써 사업초기에 드는 부담을 줄여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했다.
또 이화여대5길에 있는 각 점포의 특성을 파악 테마에 맞는 간판을 디자인 및 설치하고 유럽도시의 바닥 마감재처럼 예술적 감성을 전해주는 디자인으로 도로를 포장하여 골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사업추진과정은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 및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점포 상인들과 구청, 사업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대한 역할을 하여,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2017년에는 매장별 특징 및 청년창업자 소개 등 상점가 전체적인 정보를 담은 공동브랜드 기반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마케팅을 강화해 이화패션문화거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해는 패션 전문역량 강화 교육, 창업 실무역량강화, 청년창업점포 상인 및 기존 상인간 네트워킹 구축 등을 위한 패션창업아카데미가 9팀(1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창업자금 조달방법·지적재산권·세법·패션마케팅 실무·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기획 및 영업 실무·해외박람회참가·디지털 패션쇼 등 8개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시·구가 협력하여 도시재생시범사업의 성과가 나타난 시의성 있는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주민이 참여만 하는 단계에서 발전하여 주도적인 활동가로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