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인프라 개발, 중국은 내수시장에 주목해라.'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1조 달러, 한화로는 약 118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제조 2025' 정책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서비스산업 확대가 내년 이슈다. 현지 내수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코트라(KOTRA)는 세계 85개국에 대한 '2017년 진출전략 보고서'를 29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KOTRA의 세계 각국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가동해 작성했다. 여기에는 국가별 주요 이슈를 비롯해 진출 환경, 시장 분석, 유망 품목, 진출 전략 등을 담았다.
우선 보고서는 미국이 고립주의·신통상정책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신산업이 떠오르고, 고학력 중상위층 중심으로 소비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신정부가 추진할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발은 우리나라 기업에도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신산업 시장, 공공조달시장을 공략 타깃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수출 유망 품목으로는 화장품, 정수 관련 제품,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의료진단장비 등이 꼽혔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서비스산업 확대가 내년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비중을 뒀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확대,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 등도 진출전략으로 제시했다. 유망 품목은 유아용품, 미용제품, 신에너지 자동차부품, 무선통신장비 등이다.
독일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급진전,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개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아웃소싱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모바일 상거래를 통해 소비재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70대로 돌입하는 일본에선 실버산업, 미용산업, 식품산업 진출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베트남과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투자 관련 부품 조달 수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붐을 이용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수출도 유력한 전략으로 소개됐다.
보고서는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선 급성장하는 소매유통시장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쿠바 경협위원회 같은 협력채널이 구축된 쿠바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보고서는 각 지역에서 두루 활용될 전략으로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신산업분야 공략 등을 꼽았다.
좀더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OTRA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