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정보를 '페이스북'에 공유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 '캐나다구스온라인스토어' 사이트. /서울시
이달 25일 미국의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최근 프리미엄 패딩 캐나다구스를 판매하는 '캐나다구스온라인스토어' 관련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다.
해당사이트는 페이스북(SNS)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80% 할인을 한다며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데 캐나다구스 공식홈페이지와 초기화면을 유사하게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최근 일주일사이 '캐나다구스온라인스토어' 두 개의 사이트 'www.canadagooseoutlet.co.kr'와 'www.parkaskr.com'를 통한 소비자피해가 40건 접수됐다.
사기로 의심되어 계약취소를 원하는데 사이트상에서 취소처리가 불가하고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피해가 대부분이다. 일부 제품을 받은 두 명의 소비자는 가품으로 의심된다는 불만이다.
특히 페이스북, SNS통해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지인들의 추천과 입소문을 타면서 피해가 확산 되고 있는 상황이다.
쇼핑몰 접속 시 '캐나다구스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 공식 온라인스토어(www.canadagoose.co.kr)와 상이하며 쇼핑몰에 사용된 캐나다구스 브랜드로고 이미지 또한 정품 브랜드 로고와 차이가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20-30대 소비자에게 피해가 집중됐고 피해유형은 가품으로 의심되어 계약을 취소하고 싶다는 내용과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는 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피해소비자 대부분이 신용카드 결제를 한 상태로 해당카드사에 피해처리를 요청한 상태인데 카드사에서는 물품이 배송될 가능성이 있어 구매일로부터 30일이 지나야 정식으로 접수해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가품이라도 물품을 받은 경우는 신용카드사를 통한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추가적인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사이트 두 개중 한개인 'www,canadagooeoutlet.co.kr'는 호스팅업체에 협조요청을 받아 사이트폐쇄를 한 상태이나, 다른 한 개인 'www.parkaskr.com'는 서버를 중국에 두고 있어 이용제한 조치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으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천명철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의 경우 구매 후 해당 광고글이 삭제되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피해 보상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구매 전 철저한 확인 필요하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식 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은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강조하며 피해를 당했을 때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하면 구제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