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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화살은 다시 우병우에게...'최순실 게이트' 직접개입 의혹



'비선실세' 최순실(60)씨로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태의 검찰 수사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우 전 수석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직무유기'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 인사권에 깊게 개입했다는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결국 특검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위치한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감찰 관련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우 전 수석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 연관성이 없다고 밝힌 검찰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이유는 특검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 내부 인사의 진술 등으로 통해 우 전 수석이 검찰 인사에 깊게 개입했으며 심지어 '우병우 라인'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었다. 만일 검찰의 수사 결과와 특검의 수사내용이 다를 경우 우 전 수석의 '꼭두각시'라는 비난을 사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두 달간의 검찰 수사 자체가 부인될 수 있는 위기를 맞게 된다. 실제 지난 6일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은 불성실한 태도를 취하며 '황제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일단 우병우 관련 여러가지 의혹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의혹관련 증거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의 혐의가 직무유기를 넘어 사실상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같은 직권남용 등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알고도 넘어간 것이 아닌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2년전 최씨와 골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더욱 힘을 얻었다.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씨 역시 이 같은 증언을 했으며 당시 이화여대 교수도 같이 골프를 쳤다고 언급했다. '우병우-김장자 대표-최순실-정유라 특혜입학'으로 이어지는 의혹이 완성되는 것이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퇴 후 한진그룹 검찰 수사,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 시기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포레카 지분강탈 사건과 함께 있던 포스코 검찰 사정,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와 함께 K스포츠재단의 70억 추가 요구 등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영향력이 행사된 곳에는 항상 검찰 사정이 따랐다.

이에 대해 국회 한 관계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이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우 전 수석이 검찰을 통해 이들을 뒷받침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단순 직무유기가 아닌 가장 핵심적인 인물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일 집행한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한 후 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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