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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조원동 전 수석 '영장심사' 참석..."대통령의 지시였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조 전 수석에게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시간 정도 진행됐다.

심문을 마친 조 전 수석은 "아는 대로 다 말씀드렸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의 퇴진 압박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있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수석은 심문 전 오전 10시 10분께 미리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해 "이 자리에 선 게 참담한 심경이다. 충분히 소명도 하고 가려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당시 퇴진 압력에도 공식적으로 물러나지 않아 미수 혐의만 적용됐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 요구가 대통령(VIP)의 뜻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대통령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검찰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당시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동생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있었다. 현재는 CJ그룹 경영에서 물러나 미국에서 요양 중이다.

일각에서는 CJ가 자사 케이블 방송 채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의 배급사이기 때문에 현 정권의 눈 밖에 났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조 전 수석은 비슷한 시기 포스코 측에 "차기 회장은 권오준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하는 등 포스코의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또 2014년 2월 최씨와 딸 정유라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의 해외진출을 주친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해외진출 실패와 함께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검찰은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일에는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었다. 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음주운전 후 택시 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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