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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현대상선 "법원판단 존중하지만..."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삼라마이더스(SM) 그룹 계열 대한해운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을 인수한다.

14일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대한해운을 한진해운 자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1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대한해운은 당초 유력한 경쟁자였던 현대상선을 제치고 한진해운 자산 인수에 성공했다. SM그룹은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등을 흡수해 명실상부한 제2 원양선사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다지게 됐다. 한진해운의 몰락으로 국내 유일 원양선사로 올라섰던 현대상선은 중견선사인 SM그룹에 허를 찔리며 한진해운을 통한 외연 확장에 실패했다.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PEF) 1곳 등 모두 5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인수전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현대상선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합병과 치킨게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 자산 실사 후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을 제시했으며 추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인수 및 운영을 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상선은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우선적으로 국내외 터미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소유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북유럽에 속한 네덜란드에 로테르담 RW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터미널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남유럽 항만에도 거점을 확보하면서 구주 노선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

한편 법원은 예비입찰 참여 업체에 한해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실사 기회를 주고 원하면 터미널 지분을 인수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롱비치터미널은 롱비치 항만 내 최대 규모로 연간 30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미국 서부항만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한다. 한진해운은 터미널을 운영하는 미국 자회사인 TTI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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