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박 대통령 2월 최태원 SK회장 독대...출연금 요구했나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독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이미 지난해 7월 이뤄진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비공개 면담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최 회장과 비슷한 기간에 박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를 조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박 대통령이 올 2월 최 회장을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전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었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요청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내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 행사 때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7명의 주요 기업 총수들과는 비공개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재단이 최씨의 사금고처럼 사용된 미르·K스포츠재단이며 비공개 면담에서 대기업에게 출연금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최 회장은 당시 교도소 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비공개 면담 대상자는 아니었다. 최 회장을 대신해서 김창근 SK수펙스 회장이 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역시 지난 주말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최 회장이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시기는 K스포츠재단 출범 직후다.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후원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K스포츠재단은 SK측에 8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었다. 박 대통령의 최 회장 독대가 이와 연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해 삼성그룹(204억원), 현대기아차그룹(12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금액을 내놨다.

한편 전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재용 회장, 구본무 회장, 손경식 회장 등은 조사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