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열린 민중총궐기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며 경찰과의 충돌이 일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 청와대 방면 도로에 경찰은 버스와 차벽을 설치해 시위 참가자들을 막아섰다.

오후 11시 30분을 넘어서며 공식적인 집회활동은 마무리됐지만 이곳은 여전히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이 치열하다.

자정까지 시위 참가자들은 "범죄자 박근혜 물러나라", "비켜라"를 외치며 차벽을 넘으려 시도 중이다.

일부 참가자는 경찰 버스에 오르거나 차벽을 넘으며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 간의 긴장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좁은 공간에 약 8000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몰리며 시위대 내부에서 부상자들이 나오기도 했다.

기자가 내자동 로터리 차도에서 경찰 차벽까지 진입을 시도한 결과 부과 50m 남짓한 거리를 진행하는데도 몰린 인파로 인해 1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차벽 앞에서는 경찰과 시민들의 몸싸움이 발생하며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