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다음달 파업 예고…"파업에 철저히 대비할 것"

지난해 말부터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동조합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1년만에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10일 파업 가능성에 대해 "(파업을)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8일 조합 홈페이지에 "2015년 임금협상에 전혀 타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회사에 대해 인내할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법으로 보장한 정당한 단체행동권인 파업을 곧 결행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2월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이후 최근까지 길거리 집회 등 쟁의활동을 펼쳐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직접적인 파업을 실시하는 것은 약 11년만이다. 가장 최근 파업은 지난 2005년 12월이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원들은 지난 2월 1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87.8%의 찬성으로 가결한 바 있다.

그러나 전체 노선의 일정 비중을 의무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필수공익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전면파업은 사실상 힘들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당시 파업은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와의 연대 파업으로 파급력이 막대했지만 이후 양사가 필수공익사업장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필수공익사업장은 규정상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국내선 50% 이상 노선에 필수 조종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만약 필수업무 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더라도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저가항공사(LCC)가 충분한 공급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선의 경우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파업으로 국적항공사로서 대내외적 신뢰도 하락과 장기화되는 노사 갈등은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예매가 완료된 노선에 대한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문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 가능성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조종사노조와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교섭 타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 인상비율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총액 대비 37%의 급여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일반 노조와 같은 1.9%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