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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최순실 내친 박 대통령...'고립무원' 최순실 "靑 권력도 기대못해"



'직권남용',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청와대 권력으로부터 고립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를 포함한 모든 인연을 끊고 이번 사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누구든 그 잘못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엄포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30분 대통령 담화문에서 최씨와의 관계를 두고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 조사 중인 최씨는 여전히 청와대 권력에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많았으나 이번 담화문을 통해 최씨는 더 이상 대통령의 보호아래 있지 않음이 시사됐다. 사실상 "꼬리자르기"를 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검찰의 최씨를 향한 수사도 한층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씨의 검찰 출석에 대리인이 등장했다", "여전히 청와대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등의 각종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담화문을 통해 최씨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어제 최순실 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종 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 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 대한 수사에 힘을 싣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앞서 발표한 대국민사과문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은 또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최씨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정계 관계자는 "내 사람 지키기로 유명한 박 대통령이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이번 일에서는 확실히 선긋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씨 입장에서는 그나마 검찰 수사도중 개입될 수 있는 청와대 권력마저 바라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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