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km 물길 위에 수천 개의 등이 발하는 '2016 서울빛초롱축제'가 이달 4일 오후 5시 점등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열린다.
올해 축제는 1.2km를 6개 구간으로 나눠 ▲타이틀 등(燈) ▲주제 등 ▲지자체 및 해외 등 ▲기업 등 ▲라이트아트 작가 등 ▲캐릭터 등을 테마로 펼쳐진다.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시 검룡소부터 암사동 선사유적지, 조선시대 마포나루와 6·25한강철교 등 역사책 속에 등장한 장면들을 등으로 표현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다리와 국회의사당 등 주변명소에는 한강의 모습을 담은 작품 '한강이야기'가 30m 대형규모로 조성된다.
광교에서 장통교까지는 서울의 대표 브랜드 'I·SEOUL·U'를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비롯해 포천시, 양평군, 인제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명물을 등으로 만들어 소개한다. 중국 청도, 마카오, 필리핀 등 해외의 이색적인 등도 전시된다.
장통교~삼일교 구간에서는 기업은행, 한국전력, 듀라셀 등 기업의 등을 만날 수 있다. 삼일교~수표교 구간은 라이트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청계천 초입 팔석담에는 서울빛초롱축제 타이틀과 주제를 LED 조명으로 표현한 타이틀 등이, 모전교 위에는 하나은행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만드는 LED등 터널이 설치된다.
작품 전시 외에도 소원등 달기, 소망등 물 위에 띄우기, 소원지 달기, 한지등 만들기, 캐리커쳐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장은 "청계천 물길을 따라 불을 밝힌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아름다운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관람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 역시 다소 불편하더라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