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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1년…글로벌 시장서 정체성 확보하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한 지 1년이 지났다.

출범 이후 1년 동안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포지션을 확보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 층도 한층 젊어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4만9222대로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달성했다.

고객 연령대도 넓어졌다. 50대 이상이 대부분이던 이전 모델 에쿠스에 비해 EQ900의 경우 40~50대 구매 고객이 3.4%포인트 증가했고, G80도 30~40대 고객이 1.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를 맡으며 내놓은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에서 이 같은 긍정적 반응을 이끌며 첫 번째 단추를 끼우는데 성공하는 분위기다.

이젠 글로벌 시장이다. 제네시스의 독립 브랜드 출범은 글로벌 업계와 외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현대차는 품질경영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여올리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가져올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기존 현대차 브랜드를 통한 중저가 시장 공략과 제네시스 브랜드로 BMW와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대중 브랜드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한 수익의 극대화라는 투 트랙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기보다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점을 강조해야한다. 출범한 지 25년 된 렉서스의 전 세계 판매량이 60만 대 안팎(고급차 시장 점유율 약 7%)을 기록한 반면, 닛산과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피니티, 아큐라)는 여전히 존재감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제네시스가 출범 1주년 만에 국내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면 글로벌 프리미엄차 시장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이 강점인 벤츠나 BMW, '연비와 정숙성'을 앞세운 렉서스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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