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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단협 갈등 여전…부품사 어쩌나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들이 올해 4분기에도 기아차의 파업 리스크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산 자동차 제조사 5곳 중 유일하게 기아차가 올해 임단협에서 의견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7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등 또다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8월부터 20여차례 파업한 기아차의 임금단체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약 7만대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위아는 올해 3분기 현대·기아차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위아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1조744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7%, 98.7%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물량 70%를 담당하는 완성차계열사 현대·기아차의 노조 파업 여파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증가, 환율로 인한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서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은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매출액은 1.1% 감소한 3조81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 영향으로 수출 물량은 감소했다. 단 해외 사업이 이 부분을 메우면서 영업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8조7780억원, 영업이익 7217억원, 당기순이익 70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7.7% 14.3% 상승했다. 매출 비중 70%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3분기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으로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기아차 임단협이 결렬될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며 노조 압박에 나섰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기아차의 임단협이 결렬되면 정부는 적절한 시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기아차만 임금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기아차의 자율협상을 비롯해 (상황을) 매우 세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사측은 지난 25일 열린 21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과 일시·성과금 350%와 33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내놓았다. 주식 30주와 재래시장상품권 50만원 등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합의안과 비슷한 인상 규모다. 그런데 현대차 노사는 별도승급 1호봉의 3개월치에 해당하는 17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는 여기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기아차의 제시안이 현대차 합의안보다 17만원 정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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