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가 30일 귀국했지만 검찰은 당장 최씨를 조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검찰 관계자는 "오늘은 최씨를 소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변호인은 수사 담당자에게 최원장이 건강이 좋지 아니하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이르면 이달 31일부터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미르·K스포츠재단 사금고화 시도 의혹, 청와대 연설문 유출을 통한 '국정 농단'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K스포츠재단의 정동구 초대 이사장, 정동춘 현 이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또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실 소유주라고 증언한 정현식 전 사무총장도 참고인으로 다시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