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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치열한 경쟁의 하늘길 세계] 4. 외항사 국내 시장 공략

에미레이트 항공 A380 항공기.



우리나라 항공기 이용객들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커지자 외국항공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항공교통량은 총 19만3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6만7000여대보다 15.2%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항공여객도 50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것이다.

이에 외항사들은 국적항공사와의 경쟁을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겨냥한 특가 판매는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 추이



◆고급 고객 잡아라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행 항공기의 비즈니스석 특가판매를 개시했다.10월 3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두바이 여행을 계획중인 이용객은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을 279만원부터 이용가능하다.

영국항공은 오는 10월에 유럽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비즈니스 석에 해당하는 클럽월드 좌석을 202만2200원부터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또 12월11일까지 영국항공을 탑승하는 고객들에게는 멤버십 마일리지를 3배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일본항공은 훗카이도 동부 도동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석을 최저 87만원부터 판매한다. 또 오는 11월 출발하는 미주노선 비즈니스 클래스도 특가판매에 나섰다. 뉴욕행 비즈니스 클래스는 기존 운임에서 최대 60만원이 할인된 292만2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일본항공의 미주노선에는 보잉787과 보잉777 항공기를 투입한다.

아일랜드 에어는 하와이 현지 커피 브랜드 '마우이 커피 컴퍼니'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오전 시간 항공편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신선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일랜드 에어는 매일 들여오는 신선한 커피빈으로 정성껏 뽑아낸 커피를 매일 아침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타이항공 A350XWB 항공기.



◆외항사 이용승객 빠르게 증가

지난 9월 국내에서 외항사를 이용한 국제 여객은 211만8087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175만6258명에서 20.6%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외항사들이 한국 노선을 급격히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한국 노선에 취항한 외항사는 50여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년을 기점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현재는 미국의 델타항공,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미레이트 항공, 중국 에어차이나 등 세계적인 항공사를 포함해 총 76개에 달한다. 전 세계 항공사 숫자가 210여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36%가 한국 노선에 진출한 셈이다.

이들 항공사들은 국내 대형항공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1일 출발하는 인천-뉴욕 노선을 기준으로 최저금액을 비교한 결과, 델타항공의 편도총액운임은 114만9400원이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187만9000원, 아시아나항공은 157만4000원이다.

또 아시아권 노선에 대해서도 국내에 진출한 외항사들이 자국노선을 저렴한 가격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LCC의 경우 2014년 10.8%에서 20.4%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외항사는 같은 기간 38.9%에서 35.3%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반면 국적 대형항공사는 50.3%에서 44.3%로 떨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 시장은 LCC의 등장으로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항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외항사들은 인천이나 김포발 항공기에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해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객수 자체가 급속도로 늘다보니 외항사나 LCC나 대형사 할 것 없이 매출은 모두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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