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 세계 주요 대도시 100개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 도시로 선정됐다. 2003년 이래 7회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 가게됐다.
서울시는 미국 럿거스대학교 공공행정대학(SPAA) 소속 전자 연구소가 보스턴 메사추세츠 정책·국제연구대학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세계 대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서울시의 웹 기반 행정서비스가 1위를 차지, 럿거스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됐다고 20일 밝혔다.
럿거스대학교는 2003년부터 100대 국가 내 최대 도시의 공식 홈페이지를 평가해 그 순위를 격년으로 발표하고 있다.
평가분야는 ▲시민참여 ▲서비스 ▲콘텐츠 ▲편리성 ▲개인정보보호 5개 분야다. 서울시는 이 중 ▲시민참여 ▲서비스 ▲콘텐츠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 총 평가점수 79.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평가(2013~2014년)와 비교했을 때 2회 연속 10위권 내에 있는 도시가 5개 도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유지가 어려울 만큼 전자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7회 연속 1위는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럿거스 대학교는 "서울시는 전자정부를 혁신적으로 활용,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조직적으로 제공하는 등 시민이 시정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공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직접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고 평가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개방·공유·소통·혁신의 시정철학에 따라 디지털을 활용한 시민소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시민중심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홈페이지 기능 개선은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공공 무료 와이파이 확충, 사물인터넷 도시 조성 등 에도 힘써 세계 최고의 디지털 수도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