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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강남 한복판서 폭행 피의자 도주...6시간만에 검거 성공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폭행 피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6시간의 추적 끝에 결국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께 김모(36)씨가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돈을 내지 않겠다며 실랑이를 벌이다 재물을 손괴하고 맥주병으로 일행의 머리 등을 구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 45분께 김씨를 체포해 인근 도곡지구대로 이송했다.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김씨는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체포 1시간 12분 만인 오전 7시 57분께 지구대 밖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하던 경찰이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마침 근무자 교대 시간이어서 사무실 내부도 혼잡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의 추적에는 지구대 직원뿐 아니라 강력계 형사들까지 동원됐다. 겨찰은 김씨의 도주방향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까지 했지만 김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있어 난항을 겪었었다.

경찰은 김씨가 어머니와 함게 서초동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식당 인근에서 기다리던 중 도주한지 5시간 43분만인 오후 1시 30분께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폭행과 특수상해, 재물손괴, 도주 등의 혐의로 입건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도주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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