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태풍 피해 복구에 동참하며 지역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피해가 최대한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제2 공장 가동을 위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이 무상점검과 수리비 지원 등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0월 31일까지 수해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기간 동안 수해 차량의 엔진·변속기 등 주요 부품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수리를 마친 고객들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에는 수리 비용의 최대 50%를 할인해주며, 차량 입고로 인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한다.
태풍 피해 고객이 신차를 구매할 경우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발급·제출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추가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7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 피해 복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50억원의 성금을 울산시청에 전달했다.
한국지엠은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437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진행되며, 한국지엠은 특별 서비스팀을 편성해 수해 피해 지역 긴급출동·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출동한 쉐보레 직원이 폭우 속에서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서비스 센터에 입고 된 수해 피해를 입은 차량 중 자차 보험 미적용 고객에 대해서는 수리비의 50%를 감면해준다. 여기에 한국지엠은 10월 한달간 수해 차량 보유 고객이 쉐보레 차량을 구입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특별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도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엔젤센터를 통해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르노삼성 직영 및 협력 서비스 센터에서 진행되며, 보험수리 고객은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 지원,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은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 30% 할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르노삼성 차량을 새로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특별 할인은 르노삼성 전 차종에 적용되며, 별도로 진행되는 각종 프로모션 조건과의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쌍용차는 이번 태풍 피해와는 별개로 평소 정비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온 '2016 하반기 도서지역 무상점검 서비스'를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태풍 피해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 진행한다.
한국토요타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렉서스·도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사 판매 차량은 물론 병행수입 차량까지 엔진, 변속기 및 전자장치 등 주요 14개 항목에 대해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와 유상수리시 수리비 30% 할인한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오는 31일까지 크라이슬러, 지프, 피아트 차량에 대해 무상 견인 서비스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수리 고객에 대해서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푸조·시트로엥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11월 4일까지 일반수리 고객에게는 작업 공임 전액을 지원하고 보험수리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풍 차바 때문에 침수돼 생산라인이 중단된 현대차 울산2공장은 11일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중단된 2공장(싼타페, 아반떼 생산)을 7일 오전 9시부터 가동하려 했으나 흙탕물 제거에 시간이 걸려 차질을 빚었다.
또 8일과 9일은 휴일이어서 특근할 수 있지만 노조가 현재 임금협상 때문에 거부하고 있고, 10일은 중복휴일(9일 한글날)의 경우 이튿날 쉬는 단체협상 규정 때문에 휴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