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 후 경찰 도차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경기북부, 전남의 신고 도착 시간이 늦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12신고 후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3분 55초였다. 지난해 5분 9초까지 늘었으며 올해는(7월까지) 5분 21초로 더 늦어졌다.

이는 도착시간을 집계하기 시작한 13년 이후 가장 늦은 것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분 30초 가량 시간이 더 소요된다. 특히 제주지방경찰청을 제외한 전국 지방청에서 모두 2013년보다 도착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올해 기준 충남청이 6분 49초, 경기북부청 6분 21초, 전남청 6분 3초 순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특히 충남청의 경우 2014년 평균도착 시간이 3분 38초였는데 올해는 6분 후반대로 3분 이상 더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도착이 빠른 곳은 경남청 4분 14초, 서울청 4분 24초, 제주청 4분 40초 순이다.

진선미 의원은 "13년 이후 경찰관이 만 명 증원되었는데도 오히려 현장치안 대처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증원된 경찰관이 국민들의 현장 치안 강화에 이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