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 프리미엄 SUV QM6를 발표하는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도 '박동훈 매직'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은 또 하나의 야심작 QM6가 SM6의 인기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QM6의 성적은 경이로울 정도다.
최근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QM6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QM6의 사전 판매 대수는 비가 멈추면 6000대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르노삼성이 21일까지 집계한 사전 판매 대수는 8800대로 박 사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QM6 사전 예약에서는 첫 날 2000여대를 돌파하고 10일 만에 5500여대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며 SM6의 사전 예약 건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전체 계약자중 60%가 4륜구동 모델을 선택했으며, 최상위 모델인 RE시그니처 4륜구동(3470만원)을 선택한 예약자가 55%를 차지했다고 르노삼성 관계자는 밝혔다.
이는 르노삼성이 QM6의 경쟁자로 꼽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4륜구동 선택비율은 20~30%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올모드4X4-i'라고 명명한 사륜구동시스템을 QM6에 적용했다. 이륜구동과 고정식 사륜구동, 가변식 사륜구동을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가변식 사륜구동상태에서는 지형과 노면상태, 운전상황 등을 고려해 전륜이 전달하는 동력의 비율이 50~100%로 조절된다. 안정적인 구동력 배분을 통해 이륜구동에 비해 훨씬 다이나믹한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 전륜과 후륜의 동력비율은 계기판에 인포그래픽 형태로 나타난다. 고정식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전·후륜에 50%의 동력이 전달된다. 험로 주행 등의 상황에 사용한다.
특히 여성 운전자를 위해 체형에 맞는 위치조절이 가능한 슬라이딩 암레스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S멀티 미러링 시스템과 주차보조시스템, 사각지대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추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사륜구동 최상위트림 선택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며 "QM6가 기존 국산차 시장에 없던 고급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SM6는 수요예측 실패로 판매량이 주춤했지만 QM6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6가 정식 출시 이후 중형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온만큼, QM6도 국내 SUV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