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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 '파업·개소세 종료' 등 여파로 시름 깊어져…QM6-i30 등 신차 출시 효과 기대

현대차 신형 i30 옆에서 '해치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대내외 악재로 시름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로 판매 급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노조의 잇단 파업으로 생산차질까지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하면 세금을 깎아 준다는 정부의 약속은 3개월째 오리무중이다. 국내 완성차 1위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21일부터 노조가 파업에 나서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원 '無'…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 절벽'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8월까지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의 60% 내외를 달성했다.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를 69만3000대로 잡은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총 44만1115대를 판매해 전체 목표의 63.7%를 기록했다.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52만5000대로 잡은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65.7%의 목표량을 채웠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출시했지만 19만1000대 중 11만3912대를 판매해 59.6%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올해 내수 판매 목표 10만대 중 6만1982대를 팔아 62%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올해 내수 11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달까지 6만6918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 목표의 60%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정부는 지난 6월 28일 노후 경유차를 새 승용차로 교체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구매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경유차를 가진 사람이 새 승용차를 살 경우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14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반기 자동차 업계의 내수 진작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노후 경유차 세제지원은 정부 발표 3개월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쉐보레 카마로SS 주행모습.



◆노사 갈등 장기화 조짐

현대차를 비롯한 일부 업체는 올해 임금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노조 리스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갈 길 바쁜 현대차는 노사 충돌이라는 암초가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부터 사흘간 17번째 파업에 돌입한다. 21일 1조와 2조 근무자가 각각 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22일에는 6시간씩, 23일에는 다시 4시간씩 파업한다.

노조 측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사측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판매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측의 반응은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승적 합의 없이 매년 무리한 요구를 해 난감하다"며 "사측의 대응도 과거와 같을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5월부터 시작한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금까지 16차례 파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8만3600여 대, 1조8500여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 노사도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13차 노사 교섭 이후 임단협 교섭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넘겼다.

이로 인해 기아차 역시 1조원 안팎의 매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차의 경우 통상 현대차의 노사 협상 결과에 영향을 받는 만큼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2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달성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63.8%가 반대표를 던졌다.

르노삼성 SUV QM6 전면.



◆신차 출시 효과 볼까

자동차 업체들은 올 하반기 개성 있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준중형 해치백 'i30'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11월 '신형 그랜저'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진화했다.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되는 신형 그랜저는 30대~50대 이상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갖고 있는 만큼 이미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11월 말 경차 '모닝'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경차 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출시된 모닝은 지난해 7월 한국지엠이 풀체인지 버전인 스파크를 출시하기 전까지 1위를 지켜왔다.

한국지엠은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볼트'와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카마로SS'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9월부터 판매 개시된 카마로SS는 사전계약만 700대를 달성하며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전례 없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중형 세단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SM6에 이어 하반기에는 QM6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에 첨단 운전자보조기술을 도입한 2017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자동차 업계의 부분파업과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기대할 만한 이슈는 신차효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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