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20일 오전 9시 20분 께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신 회장은 수천억대 배임·횡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장으로 들어서는 신 회장의 표정은 담담했다.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배임 혐의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 특정 계열사 헐값에 인수, 계열사 유상증자 부당 지원 등의 혐의와 함께 일부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두고 특별한 역할 없이 상당액의 급여를 챙긴 혐의를 같이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