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조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전 세계 도시들의 도시조명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전 세계 65개 도시가 가입돼있는 '2016년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서울총회'를 '참빛 서울(Light Beneficial Seoul)'이라는 주제로 11월2일~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도시조명연맹은 도시조명 분야 유일의 도시간 글로벌 협력체로, 디자인, 경관, 도로조명의 발전을 위해 도시간 경험, 기술, 트렌드 등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정회원으로 가입, 청계천 야간경관(2008년)과 한강 여의도공원 수변공간 조명 개선(2013년)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65개 회원 도시와 국내 지자체, 지방공기업, 조명 학회·협회, 조명산업 관련 업체 등 280여개 기관에서 1000여명이 참석, 전 세계 도시조명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조명 발전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빛정책을 비롯한 서울시의 도시계획 정책과 빛공해 감소 대책, 서울시 도로조명의 변화, 도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조명 등 '서울의 빛'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016년 국제도시조명연맹 서울총회에서는 글로벌 트랜드·정책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저명연사가 진행하는 스토리 있는 메인 컨퍼런스와 공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지방정부 관계자, 조명 디자이너, 국내 교수 등 저명인사들이 참여한 도시조명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개 컨퍼런스는 3개 분과로 나누어 참여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 LUCI 행사와 같은 기간에 서울시는 조명 전시회와 조명 페스티벌을 개최, 시민과 함께하는 '참빛서울'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는 국제도시조명연맹에서 주최하는 '국제조명상'을 2번이나 수상한 유일한 도시로 이번 총회가 도시조명 분야에서 서울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의 우수한 도시조명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국내 조명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