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문화 공연 프로그램들을 풍성히 준비했다. 고향으로 떠나지 않거나 역귀성으로 서울을 찾는 시민이라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즐겨보도록 하자.
서울시는 도심에서도 한가위 분위기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추석 연휴 동안 서울광장, 시민청,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찾으면 전통서커스와 줄타기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14~1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특설무대가 펼쳐진다. 16~17일에는 '전통 타악 콘서트'를 올려 궁중무용, 민요, 일상 생활의 소품과 북을 활용한 힘이 있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을 위한 공간 시민청에서는 추석을 맞아 판소리 및 전통국악 특별공연부터 전통체험행사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였다.
14~18일까지 한가위 특별공연, 민속놀이 한마당, 아트 비욘드 아트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추석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픈 가족이나 외국인근로자나 관광객들은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이나 운현궁 등을 찾아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자 14일~16일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마련했다. 전통가옥 다섯채의 양반 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추석에 행해졌던 세시풍속, 세시놀이, 민속놀이 체험 등을 비롯하여 전통공연·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민씨가옥 안채에서는 선조들의 차례 예절과 문화를 바로 알기 위한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추석의 대표적인 명절식인 '송편 빚기' 프로그램, 팽이와 활 등의 전통놀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시민들에게 명절의 정취를 선물할 예정이다.
낙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14개 공원에서는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해 공원마다 개성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낙산공원에서 16~17일 양일간 젊은 추석을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비보이공연이 준비됐다.
한남유아숲체험장에서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자연관찰 주머니체험'이 열려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2시에는 '유아숲 윷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월드컵 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세종문화회관, 삼청각 등 서울 시내 거의 모든 명소에서 추석 기간 풍성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고향에 가지 못했거나 서울로 명절을 쇠기위해 온 역귀성객들이 서울시내에서도 풍성한 한가위의 정취를 느끼실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각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방법이 모두 다른 만큼 방문 전에 미리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