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연말까지 '마포대교'에 안전시설 설치…'힐링공간'으로 조성

마포대교에 설치될 예정인 안전시설 도면. /자료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설치·운영했으나 지난해 말 사업이 종료된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캠페인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토대로 마포대교에 새로운 안전시설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교량 위 투신을 막기 위해 교량 난간 위에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를 설치하고,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인지센서를 통해 조명이 들어오는 형태로 2012년부터 마포대교에, 2013년부터 한강대교에 삼성생명 협찬으로 실시됐다. 마포대교는 지난해 11월 사업이 종료되면서 문구는 그대로 있지만 조명은 꺼진 상태다.

현재 마포대교 난간(1.5m)과 난간 위에 설치돼 있는 희망의 다리 문구는 그대로 유지하되 그 위에 와이어와 롤러를 이용한 1m 높이의 난간을 추가로 올리는 형태다. 마포대교 양쪽 총 2.16km 전 구간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생명의 다리 캠페인 이후, 마포대교가 비관을 희망으로 바꾸는 힐링공간으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만큼, 자살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는 시설을 보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12월 완공이 목표다.

난간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조성, 매달리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올라가거나 넘어가기 쉽지 않도록 한다. 또, 난간 맨 윗부분에는 주판알 형태의 롤러를 촘촘히 설치해 잡으려고 하면 롤러가 돌아가 쉽게 붙잡거나 매달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난간에는 20cm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를 가로로 질러, 난간 사이로 통과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한강 조망과 경관을 최대한 고려하는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마포대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교량에도 설치할지에 대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교량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자살률이 감소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마포대교 안전시설물 설치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인 안전시설 보완을 고민하는 등 서울시의 최우선 과제인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