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최근 논란이 된 인도 공장 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사장은 1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인도에는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도 공장 건설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아차가 현재 인도의 3개 주(州)와 협상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협상은 아니고 그냥 부지만 한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인도공장 부지 유력지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기아차가 2019년부터 인도에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희망 사항이고 저희는 그렇게 급할 게 없다"며 "연연해봐야 급한 사람이 지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인도에 한 대도 수출을 못 하기 때문에 결국 (인도로) 가기는 가야 하는 게 맞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한 매체는 기아차가 첫 인도 공장 부지로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를 점찍고 최종 조율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도 공장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미국·중국·슬로바키아·멕시코에 이은 기아차의 다섯 번째 해외 생산기지가 된다.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올 상반기 45.8%인 기아차의 해외생산 비중도 50%를 훌쩍 넘길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제네시스 G80의 미국 출시와 관련해 "제네시스 자동차와 평판이 좋아서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 사장은 "8월말까지는 재고를 확보해 딜러들에게 본격적으로 차량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미국인들도 미리 한국에 와서 차를 타보고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이달초 제네시스 G80을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G90을 판매하는 등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 첫 선을 보이면서 G80과 G90에 대해 거의 동시 판매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탄탄한 입지를 구착하기 위함이다.
하반기 내수 전망과 관련해 정 사장은 "쉽지 않다"며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 시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정부는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규 승용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6개월간 70% 감면해주는 법안을 입법할 계획이나, 최근 한달간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글 등 IT업체와 자율주행차 사업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는 아니고 소통하고 있다"며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 우리도 봐야 하고 그들은 자동차를 잘 모르니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