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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국내 LCC 업체 신사업 확장 분위기…제주항공 업계 최초 호텔 사업진출

제주항공 항공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송 사업에서 벗어나 여행·호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네트워크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다.

LCC 업계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항공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항공과 한 묶음인 연계영업을 확대해 규모를 키우고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업계 맏형인 제주항공은 호텔사업 진출과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단순한 항공운송업에서 벗어나 여행인프라 중심의 '네트워크 컴퍼니'를 추구하기로 했다.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호텔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그리고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보유하기 위해 항공기도 직접 구매한다.

제주항공의 호텔사업 투자는 600억원 규모이며 마포애경타운이 짓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최신식 복합쇼핑몰과 함께 준공된다. 호텔은 제주항공의 비즈니스모델과 부합한 콘셉트로 지어지며 이는 항공여객과 연계한 인바운드 승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호텔사업 진출을 통해 항공과 연계한 에어텔(항공권+숙박) 상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사업 진출과 더불어 신성장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현재 운용리스 방식의 항공기 운용구조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는 방식과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 총 3대이며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모두 도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25대의 항공기 모두 운용리스 방식인 제주항공은 항공기 직접구매를 통해 정비비와 리스료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인 에어부산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플라이&조이(FLY&JOY)'서비스를 강화했다.

에어부산은 올 초 전 세계 호텔 예약 서비스 업체 아고다와 연계해 고객들이 항공권 구입과 함께 호텔 예약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 세계 2만6000 이상 지역 온라인 차량 대여 예약 사이트인 렌탈카스닷컴과 제휴해 항공권 구매시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항공사가 직접 제휴한 업체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거점인 청주 지방공항 부근에 호텔을 개발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다. 국내·외 여행객의 편의성 강화는 물론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호텔사업 진출과 관련해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2018년 준공 예정인 600억원 규모의 호텔 사업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공업과 연계된 상품 개발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다각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LCC 업체들의 항공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운송사업 만으론 더 큰 도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항공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확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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