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늦은 바캉스를 준비하는 여행객을 위해 특가 항공권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주요 휴양지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코타키나발루, 오키나와, 세부, 다낭, 괌, 사이판 등의 노선이 프로모션 대상이며 탑승기간은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다.
우선 제주항공은 인천~오키나와의 편도 항공권을 8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어 ▲인천~코타키나발루 14만3000원 ▲세부 14만3000원 ▲다낭 14만3000원 ▲괌 16만5700원 ▲사이판 12만1100원 ▲부산~괌 12만5700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최대 83%의 할인된 가격(편도항공권 기준)이다.
또 제주항공은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 스스로 여행일정을 짜는 이른바 자유여행객을 위한 전용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현지 숙소와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으며, 관광지와 쇼핑정보 등 각종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에어부산도 중국, 동남아와 대양주 11개 노선에 대해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노선의 탑승기간은 내달 1일부터 27일까지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노선으로 진행되며 편도 항공권 기준으로 ▲칭다오·가오슝 7만3000원 ▲타이베이 8만3000원 ▲홍콩·마카오 10만8000원 ▲세부·다낭·씨엠립 11만3000원 ▲시안·옌지 12만3000원 ▲괌 13만10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특가 항공권 구매 시에도 국제선 20kg까지의 무료 수하물 위탁을 허용한다. 다만 괌 노선의 경우는 23kg의 수하물 2개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도 일본 대표 관광지 규슈 지역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와 사가, 오이타 총 3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0월 한 달간 탑승이 가능하다. 항공권은 ▲사가 8만8000원 ▲오이타 8만8000원 ▲후쿠오카 10만2620원부터 판매된다.(가격은 모두 왕복 총액운임 기준)
이스타항공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14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7일까지 인기노선인 오사카 노선을 각 2편씩 증편할 계획이다. 오사카 노선은 지난해 추석연휴에 탑승률 95% 이상을 기록한 인기노선으로 이번 증편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 등의 노선을 중심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기간은 8월 23일부터 10월 29일이며 하와이는 8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항공권은 ▲인천-도쿄 17만6900원 ▲인천-오사카 14만6700원 ▲인천-홍콩 20만50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