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여름, 아이들까지 방학을 맞이하며 주부들이 부엌일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소형생활가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생활가전사 및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영양죽, 스프, 두유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다기능 영양식 제조기 '한경희 건강식 마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식재료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있는 이 제품은 버튼 하나로 요리를 할 수 있다. 복날 삼계죽의 경우 미리 불려놓은 쌀과 찹쌀을 넣고 당근, 양파, 브로콜리 등 각종 야채와 함께 닭고기를 썰어서 죽제조기에 넣어주고 버튼만 눌러주면 25분만에 요리가 완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초미세 갈림 분쇄 기술로 식재료를 미세하게 분쇄하며, 중탕기와 같은 가열원리인 '약불가열기술'이 적용돼 식재료 고유의 영양이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한번에 죽 3~4인분을 조리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으로 조리가 끝난 뒤에는 자동 세척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세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큅의 '오일프레소'는 집에서 참기름, 들기름, 잣기름, 해바라기씨기름 등을 직접 짜서 먹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특히 저온에서 생기름을 짜내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고 화학 성분도 첨가되지 않아 건강에 좋은 기름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볶음 가열식을 통해 얻는 기름은 산화안정성이 높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지만 가열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줄어드는 등 영양성분이 감소한다.
오일프레소는 투입구와 노즐, 채유관, 거름망 등이 모두 분리되기 때문에 청결하게 유지하는데도 좋다.
㈜자이글에서 출시한 적외선 그릴 '자이글'은 이미 홈쇼핑 등을 통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고기를 구울 때 연기가 나지 않도록 설계된 자이글은 홈앤쇼핑에서만 130회가 넘은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50회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홈앤쇼핑 한 곳에서만 매출이 130억원을 훌쩍 넘겼다.
자이글은 고기 뿐만 아니라 생선, 김류 등을 굽는 기능 뿐만 아니라 원형 솥뚜껑 멀티팬을 사용할 경우 볶음밥을 비롯한 각종 볶음 요리도 할 수 있다.
홈앤쇼핑을 통해 2014년 당시 처음 선보인 ㈜후스타일의 '요거베리 요거트메이커'는 가정용 간편 발효기다. 우유갑 모양으로 앙증맞게 생긴 요거트메이커는 홈쇼핑 방송후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8개월 만에 1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출시 1년만에 150만대 이상을 팔아치웠다.
이 제품은 공기 순환 발효 공법을 적용해 전기가 없이도 우유와 요거트 스타터를 섞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8시간을 발효시키면 몸에 좋은 요거트를 얻을 수 있다.
남양키친플라워의 '맘스쿡 죽제조기'와 신일산업의 '더 쎈쿡 믹서기'는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생활가전이다.
맘스쿡 죽제조기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공영홈쇼핑에 론칭 한 이후 2회의 재방송을 포함해 7번의 방송 동안 총 6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25분만에 죽을 만들 수 있는 상품으로 열림 감지센서, 안전 스팀홈 등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버튼을 한번 눌러 세척할 수 있고 죽, 두유, 스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더 쎈쿡 믹서기는 320W의 강력한 모터와 티타늄 칼날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음식물을 빠르고 강력하게 분쇄하며 원액망이 있어 과일 원액을 그대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