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소비 절벽을 막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로 겨우 소매판매를 끌어올렸지만 개소세 인하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소비절벽이 예상된다. 여기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강력한 프로모션 카드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6월 자동차 내수 판매 19.1% 증가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5개사 모두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국내 판매는 16만1062대, 해외 판매는 64만4546대로 총 80만551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1%, 3.9% 증가한 수치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6월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각사가 막판 스퍼트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가 크게 늘며 6월 실적을 이끌었다. 스파크는 지난달 총 564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말리부도 내수시장에서 6310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360.2%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SM6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7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량을 이끌었다. 특히 SM7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6.1%라는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내수시장에서 11.4% 증가했으며 기아차도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에 이어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쌍용차도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내수판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57.3% 증가한 티볼리 브랜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소비 절벽 막아라… 다양한 할부 혜택
지난 1월 개소세 인하 종료로 소비 절벽을 경험했던 국내 완성차 업계는 7월에도 이 같은 소비 절벽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1월 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해 전월 대비 38.5% 급감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7월 주요 차종 구매자에 60개월 무이자와 초저금리 할부 프로모션, 휴가철 맞이 유류비 지원 등의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현대차는 이달 주요 승용차종 구매고객에게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키로 했다. 대상 차종은 2016년형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5년형 그랜저, 2015년형 제네시스 등이다.
2017년형 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현금 50만원과 100만원 지원에 2.9% 저금리를 제공한다. 싼타페 더 프라임을 구매할 경우 내비게이션 장착 유무에 따라 70만~88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기아차는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휴가비와 유류비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7월 K3와 K5, 스포티지를 구매하는 고객은 휴가비 50만원 또는 1.5% 초저금리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쏘렌토의 경우 휴가비 30만원 혹은 유류비 최대 20만원 청구할인 중 택일할 수 있다. 모닝 구매자에게는 100만원 할인 또는 삼성 UHD 스마트TV의 선택이 주어진다. K5·K7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면 각각 130만원, 230만원의 할인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할인과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50개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파크에 90만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에 190만원, 트랙스에 130만원 등 큰 폭으로 늘어난 현금할인을 제공한다.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혜택까지 제공하는 등 고객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차량을 3년 이상 보유한 고객이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쉐보레 RV 차량을 구입할 경우 추가로 50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한·EU FTA 무관세 시행에 맞춰 QM3를 최소 8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조정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이번달 현금 구매하면 5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SM6는 자동차 패키지 할부 상품 밸류박스와 함께하는 저리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기간에 따라 4.5%(36개월), 5.9%(48개월), 6.5%(60개월)의 저리로 구매할 수 있다.
쌍용차는 차종별로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쌍용차 보유 고객이 차량 폐차 후 티볼리·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30만원, 코란도 스포츠는 50만원, 코란도C·렉스턴W·코란도 투리스모는 7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코란도C와 렉스턴W를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사면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2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휴가비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