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가 자동화 주행 관련 기술을 소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완전 자동화된 무인 주차를 2년 내 완성하겠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보쉬가 2018년까지 완전자동화된 '무인 대리주차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또 고속도로상 자동화 주행을 2019년까지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23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기술의 미래에 있어 주행의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율주행 분야에선 최근 1년간 500여 명의 엔지니어를 충원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관련 분야 매출이 10억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퍼스 대표는 "2018년까지 완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무인 대리주차 시스템을 세상에 내놓겠다"며 "차량 자체에 적용된 자동 주차 시스템과 주차장의 폐쇄회로(CC)TV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묶는 신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쉬는 2020년대 초까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2배 높이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통합해 부피와 중량을 10% 줄이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만약 완전 자동화된 무인주차 기술이 안착할 경우 여성 운전자들의 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여성 운전자들은 대체로 공간 지각능력이 약한 편이어서 주차를 더욱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또 2020년까지 지금보다 2배 더 밀도 높은 차 배터리를 개발해 자율주행과 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외에도 보쉬는 한국에 생산거점을 만들어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2015년 KCW와 50대50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KB와이퍼시스템을 통해 차량용 와이퍼시스템을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것. 2017년 1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이 공장에는 2018년까지 총 13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보쉬는 작년 말 기준 한국에서 19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지난해 다양한 국내 사업에 340억원을 투자했다.
보쉬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6% 성장한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국내 매출이 2~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