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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하와이안항공 등 서비스 품격 강화…버스 업체도 프리미엄 도입

하와이안항공 A330 기종 프리미엄 캐빈.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항공·버스 등 여객운송업체들의 서비스 경쟁이 고급 좌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형항공사들은 저비용항공사(LCC)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고속버스들은 올 하반기 비행기 1등석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모니터가 달린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내놓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의 대표 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은 에어버스 A330 기종에 보다 넓은 공간의 프리미엄 캐빈을 새롭게 선보인다. 부드러운 바다 물결을 연상케 하는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침대형 라이플랫 좌석은 총 18석으로 길이 76인치(약 193㎝), 넓이 20.5인치(약 51.9㎝)다. 이 라이플랫 좌석은 탑승객들의 좌석 공간을 극대화해주며 좌석 모드에 따라 개인 휴식을 취하거나 동반 탑승객과 함께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최고급 사양의 기능을 갖춰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도 적합하다.

또 좌석 높낮이 조절 버튼, 멀티 충전기를 비롯해 2개의 USB 포트와 AC콘센트 1개가 장착돼 있다. 최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차세대 대형 태블릿은 위치 조절이 가능한 거치대에 끼워 사용할 수 있어 최적의 각도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새로운 좌석과 서비스가 제공될 프리미엄 캐빈 항공권 판매는 해당 항공기의 첫 정식 노선이 결정되는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는 오는 2017년 중 프리미엄 캐빈과 라이플랫 좌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승객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도입하는 차세대 항공기 A350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적용해 LCC들과 차별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대형 기종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A350을 2017년부터 2025년까지 30대 도입을 목표로 매년 3대가량 추가할 예정이다.

고속버스업계도 올 하반기부터 고급화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첫 프리미엄 고속버스 제작은 현대자동차가 맡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 고속버스에 비해 좌석별 공간이 넓다. 운전석을 제외한 승객용 좌석(21석)이 일반버스(45석), 우등버스(29석)보다 적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비행기 1등석처럼 뒷자리의 승객을 의식하지 않고 좌석을 뒤로 충분히 젖혀 쉴 수도 있다. 좌석마다 커튼 형태의 칸막이와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된다. 우등 고속버스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고속철도(KTX)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좌석의 경우) 이코노미좌석 보다 30%가량 요금 부담이 있지만 비즈니스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면서 "보다 넓은 좌석과 양질의 기내식을 제공받을 수 있어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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