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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비자 믿음 저버린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이어 연비조작 논란까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이 계속 궁지에 몰리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이어 최근에는 연비 조작을 의심하는 단서가 포착됐다. 이번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지난 13일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비까지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확대에 나선다는 보도가 잇따라 등장했지만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연비 조작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중국 등 핵심시장은 물론, 인도 등 신흥국에서 판매량 하락 조짐을 보이자 대대적으로 리콜과 보상책을 마련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대규모 할인에 힘입어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디젤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으로 판매가 급감했던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당시 전차종 무이자 할부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발표했고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교묘하게 공략한 것이다.

그러나 배출가스 조작에 이어 연비 조작 혐의까지 불거져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만약 연비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우선 정부를 상대로 불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사문서 위조와 행사,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형사처벌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 연비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제원 중 하나다. 이를 조작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대한 배신감과 충격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보다 후폭풍이 클 수 있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배상 문제는 물론, 연비 조작 관련 집단소송이 이어질 경우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과거 잘못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해 이번 악재를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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