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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또다시 충돌 위기 넘겨…청주 이어 인천국제공항서

대한항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한항공 항공기가 또다시 충돌 위기를 넘겼다.

지난 3월 청주공항에서 중국 다롄으로 출발하려던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와 이 공항에 착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에는 90여명,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130여명이 탑승해 충돌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불과 두달만에 또다시 항공기가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충돌 직전의 상황까지 갔다.

싱가포르 여객기는 이날 오후 5시50분쯤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출발했다. 시속 90~100㎞의 속도를 내던 중 활주로 반대편 끝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갑자기 나타났다. 두 여객기는 관제탑의 긴급 정지지시를 받고 급제동을 했다. 제동 후 양 여객기 사이의 거리는 1.7㎞에 불과했다.

당시 싱가포르 여객기에는 186명, 대한항공에는 18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충돌로 이어졌을 경우 대형 인명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싱가포르 여객기는 급정거로 인해 타이어가 손상됐고 정비에 들어갔다. 이후 사고 19시간 뒤인 6일 오후 1시경 샌프란시스코로 재이륙했다. 대한항공 여객기의 경우 사고 직후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국토부는 6일 오전 인천공항에 안전감독관을 보내 경위 조사를 벌였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2~3주 뒤 나올 예정인데, 일단 관제탑 지시를 어긴 대한항공 조종사의 실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도 자사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의 과실이 인정되면 비행 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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