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아이 또는 조카를 위한 선물을 핑계로 본인의 장난감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레이션 쇼핑몰 G9(지구)가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두고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성인남녀 1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조카를 핑계로 본인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4%에 달했다.
구입 경험과 관계없이 '아이용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72%다.
어른들이 갖고 싶은 아이·조카 선무로는 '한정판 레코'(남 29%, 여29%)가 성별 관계없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남성은 RC카(20%), 드론(19%), 무선조정 장난감이 탐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인형(25%), 조립식 장난감(17%) 등의 장난감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아이·조카를 위해 장난감을 구매할 때보다 자신을 위한 장난감을 구매할 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조카 선물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15.8%였으나 본인을 위한 장난감 구입 시에는 32%로 2배 가량 높았다.
일명 '키덜트' 족이 어린이날을 핑계로 장난감을 구매할 의사가 높음에 따라 G9역시 키덜트를 위한 '어린이날 선물은 지구' 기획전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한정판 레고를 포함 남성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RC카, 드론 등 총 500여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현 G9 마케팅팀 김지현 팀장은 "소수의 취미로 여겨지던 키덜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키덜트족이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어린이날 특수의 숨은 타깃인 키덜트족을 공략하기 위해 희소성 있는 고퀄리티 장난감을 공수하고 편리한 해외직구와 전상품 무료배송, 캐시백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