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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로우슈거'에서 '노슈거'까지…당류 줄인 착한식품 전성시대

설탕을 빼거나 줄인 제품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항으로)한국야쿠르트 에이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커피믹스와 당을 줄인 유제품, 뮤량의 카야잼, 대상청정원의 무설탕잼



설탕을 빼거나 줄인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에이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커피믹스와 당을 줄인 유제품, 뮤량의 카야잼, 대상청정원의 무설탕잼(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항으로)

"'로우슈거(Low-sugar)'를 넘어 '노슈거 (No-sugar)'까지…."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식품업계도 설탕을 줄이거나 뺀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제 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식품업계도 보건당국의 정책에 응답하듯 당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믹스, 유제품, 과자, 빵까지 설탕을 줄이거나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남양유업은 설탕 줄이기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리뉴얼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당 함량을 기존제품 대비 25%나 줄였다. 그동안 커피믹스는 '설탕믹스'라는 오명을 얻을만큼 높은 당 함량을 자랑했다. 기존 커피믹스 한잔의 당 성분은 5~7g으로 하루 서너잔을 마시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일일 당 섭취 권장량 50g의 절반 이상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았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기존에 6g 이상이었던 커피믹스의 당 함량을 4g으로 낮추고 설탕대신 말티톨과 자일리톨을 배합해 맛을 유지했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시장진출 4년만인 올해 당을 낮춘 제품을 앞세워 내수시장 2위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이밖에도 액상발효유와 요구르트 '이오'의 당 함량도 줄였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부터 당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인공당 대신 벌꿀, 백포도농축과즙 등 천연당으로 성분을 대체하는 '당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이미 5291톤 가량의 당을 줄이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예 설탕을 뺀 '노슈거'를 지향하는 기업들도 등장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설탕을 배제한 프리미엄 잼 '리얼잼'을 출시했다. 설탕을 대신해 과육, 과일퓨레 등 100% 과일 재료로 만들어 과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체도 노슈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가드닝카페 그린테라스는 설탕 없이 소량의 벌꿀만을 넣은 건강 주스를 내놨다. 그린테라스 가든 주스 3종은 '사과&당근', '키위&아보카도', '베리&베리' 3종으로 설탕 대신 천연 꿀을 넣어 과일과 채소 본연의 맛을 극대화했다.

방배동에 위치한 유기농 자연발효 빵 전문점 뮤랑은 일반 식빵뿐만 아니라 치아바타, 호밀빵 등 총 11여 개의 무설탕 빵 메뉴를 갖췄다. 최근에는 무설탕 잼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카야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당류저감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소비자들사이에 설탕을 줄이거나 뺀 제품이 '착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며 "정부의 당 저감화 정책과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가 맞물려 식품업계에서의 무설탕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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