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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프론티어] 스페이스클라우드 공간과 사람을 잇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전국 각지의 유휴공간을 회의실, 스터디룸, 파티룸 등으로 대관하는 O2O서비스다. /스페이스클라우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갑자기 10명이 모여 회의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고민을 공간공유 O2O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라우드'가 해결해주고 있다.

2014년 9월 정수현 대표가 유휴 공간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한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지역·용도별 모임 장소를 모아 검색하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다. 현재 회의실, 스터디룸, 파티룸, 레저시설, 공방, 서울 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900개 이상의 다양한 비즈니스, 생활문화 공간을 확보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가대표 평가전이나 프로축구 경기 등이 없는 날 경기장 이용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시간당 34만5000원이면 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사용할 수 있다. 스터디 공간, 회의실 등은 지역과 규모에 따라 시간당 550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 대표가 스페이스클라우드를 기획한 계기는 '역(逆)젠트리피케이션'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소득이 적은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 자리를 잡아 지역을 활성화시키면 임대료가 올라 예술가들이 다시 그 지역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홍대, 신촌, 가로수길 등에서 벌어진 현상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임대료가 과도하게 오르면 아무도 입주하지 않아 빈 공간이 발생하는 역젠트리피케이션도 나타난다.

정수현 대표는 이런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정 대표는 "빈 공간을 시간 단위로 잘 사용하면서도 공간 주인과 이용자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건물주가 공간이라는 자산을 공유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애정을 갖지 못하고 방치하면 공간이 피폐화되는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네이버의 투자도 받았다. 네이버는 "유휴 공간이라는 자원을 활용해 공간공유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가능성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도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공간이 필요한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려는 사람을 더욱 잘 연결해 공간 호스트들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가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청년 커뮤니티 공간 무중력지대의 세미나실에서 푯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의 투자로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모바일 최적화 시스템 ▲공간주와 이용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네이버톡톡 제공 ▲날짜, 지역, 인원, 공간 유형별 검색 기능 제공 등 다양한 리뉴얼이 이뤄졌다.

공간 관리도 대폭 쉬워졌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 공간을 등록하고 싶은 공간주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로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공간 캘린더, SMS 예약 알림 기능 등을 사용해 모바일로 공간을 실시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리뉴얼 기념해 4월 한 달 간 신촌, 홍대, 합정 지역의 25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임활력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동아리, 동호회, 친목모임 등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해 스터디룸, 파티룸, 공연장,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에서도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 모임 공간을 제공한다. 스페이스클라우드와 제휴를 맺은 네이버 카페지원센터는 전국 30개 공간을 엄선하고 네이버 카페의 신청을 받아 정모 장소를 지원한다.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는 "지역의 매력과 특수성에 맞는 공간을 발굴하고 활용하도록 온오프라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특히 모바일, SNS에 익숙하고 공유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엄 세대들이 지역의 다양한 공간들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모임활력소 이벤트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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